(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먹튀의 대명사 알렉시스 산체스가 옛 스승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있는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21일(한국시간)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인테르는 이번 여름 산체스를 방출하길 원한다. 또한 산체스도 마르세유를 차기 행선지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마르세유가 산체스의 새 행선지로 떠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톤 빌라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아스널 등 친정팀들과 도 연결되고 있다. 산체슨는 오는 30일 이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체스와 삼파올리는 칠레 국가대표팀에서 함께한 적이 있다. 삼파올리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칠레 대표팀을 지휘했다. 그 기간 동안 칠레는 월드컵 16강 진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해 황금기를 열어 젖혔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 준우승 팀 네덜란드, 호주와 죽음의 조에 편성 됐으나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에이스 산체스가 있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칠레는 산체스를 앞세워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산체스는 국가대표에서의 활약과는 달리 소속팀에서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아스널 시절 에이스 역할을 맡았으나 맨유 이적 후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먹튀로 전락했다. 아스널에서 166경기 80골 45도움을 기록했으나 맨유에서는 45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도 5골 9도움으로 14개에 불과했다. 특히 7억 원 상당의 주급을 받고도 형편없는 활약을 펼친 것이 먹튀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
산체스는 인테르로 소속팀을 옮기고 나서도 예전 폼을 회복하지 못했다. 후보 선수로 밀려나 2021/22시즌에는 교체 투입되는 경기가 많았다.
어느덧 33세가 된 산체스는 선수 생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칠레에서 좋은 기억들을 함께한 삼파올리와 함께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