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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연장 11회 융단폭격

기사입력 2007.10.15 00:09 / 기사수정 2007.10.15 00:09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1승1패로 호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4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ALCS) 2차전에서 연장 11회에 대거 7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2차전을 승리하며 1승1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최소한의 목표치를 달성하고 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2차전 선발은 최고의 관록을 자랑한 보스턴의 커트 실링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양키스를 셋업 시켰던 정규리그‘19승’투수, 클리블랜드의 파우스토 카모나의 대결이었다. 활약이 기대되었던 둘의 대결. 그러나 두 투수 모두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실링은 구속이 나오지 않으며 장타를 잇달아 허용, 4.2이닝동안 2개의 홈런을 포함 9안타를 맞으며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카모나는 패스트볼의 구위가 좋았으나 제구가 흔들리는 바람에 4이닝 동안 4안타 볼넷 5개를 내주며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기대했던 두 선발이 무너지면서 경기는 혼전 양상을 띄었다. 먼저 승기를 잡은 건 보스턴이었다. 1회 초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2루타와 빅터 마르티네즈의 2루타로 클리블랜드에 선취점을 내주었으나 3회 말 매니 라미레즈의 밀어내기 볼넷과 마이크 로웰의 2타점 적시타로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4회 초 자니 페럴타의 역전 3점 홈런으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5회 초 공격에서도 클리블랜드는 사이즈모어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점을 도망가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매니 라미레즈의 투런(포스트시즌 23개)과 이어진 마크 로웰의 솔로홈런으로 3득점하며 다시 경기를 6:5로 역전 시켰다. 6회 부터는 양 팀 모두 불펜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보스턴은 매니 델카맨 - 오카지마 히데키 - 마이크 팀린 - 조나단 파펠본이 이어 던지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10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연장 11회에 등판한 에릭 가니에 - 하비어 로페즈 - 존 레스터가 무려 7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클리블랜드는 믿었던 라파엘 페레즈가 0.1이닝동안 3안타 2실점(2자책)으로 무너졌으나 이후 젠슨 루이스 - 라파엘 베탄코트 - 톰 매쓰니 - 조 보로스키가 6.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11회 초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실로 무섭게 타올랐다. 14일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3득점을 올린 클리블랜드 타선의 상승세. 홈 구장인 제이콥스 필드에서의 경기가 남아있음을 감안하면 타격 상승세는 앞으로 남은 시리즈의 행방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보스턴 타선 역시 10안타를 치며 6득점을 올렸으나,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한 후 패하고 말았다.


매니 라미레즈 포스트시즌 All-time 신기록 달성


보스턴 레드삭스의 4번타자 매니 라미레즈는 포스트시즌 86게임에 출장해 2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MLB 포스트시즌 홈런 역사를 새롭게 썼다. 비록 14일 경기에서 팀이 패배, 빛을 잃었으나 5회 초 투런으로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한 버니 윌리암스(22개)를 한개 차이로 따돌리며 이 부분 MLB 신기록을 기록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홈런이 더욱 나올 것이다. 더욱이 계속 보스턴에 잔류할 경우에는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 현역 2위는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로 지터는 포스트시즌 통산 1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사진=MLB.COM>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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