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강원FC의 최순호 감독이 전격 사퇴를 표명했다.
최순호 감독은 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강원은 개막 후 4경기 동안 무득점 전패라는 수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
최순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구단에 건의할 것이다"라며 감독직 사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는 데 4일 끝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강원FC 김원동 사장은 "사퇴와 관련된 말은 제대로 들은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최순호 감독은 2009년 부임 당시 세 번째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최순호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선 두 시즌 동안 13위-12위로 하위권을 전전한 강원은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행보를 걸어왔다. 주포 김영후의 득점포 침묵으로 공격의 무게감이 크게 저하되었고, 이을용과 마사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사퇴를 만류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최순호 감독은 80년대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로서 내셔널리그 울산 미포조선을 정상으로 견인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뒤 2009년 신생팀 강원FC에 부임했다.
[사진 = 최순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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