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맨유 감독 반 할이 아약스의 어린 유망주에게 월드컵을 앞두고 이적하는 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인 루이스 반 할은 AFC의 수비수 율리엔 팀버에게 현 시기에 이적을 하는 건 위험하다며 경고했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멤버이기도 한 팀버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으로 뛸 수 있는 팀버는 만 20세 어린 나이에 아약스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다. 2021/22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30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이바지했다. 뛰어난 활약으로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승선해 8경기를 소화했고 6월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명단에도 뽑혀 2경기에 출전했다.
뛰어난 잠재성을 갖고 있는 팀버는 최근 맨유의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맨유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에릭 턴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에서 함께해 선수의 능력을 잘 알고 있는 팀버를 영입해 맨유의 수비를 개선하고자 한다.
이에 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자 전 맨유 감독이었던 반 할은 팀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하는 건 위험하다고 충고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반할은 "팀버가 월드컵을 앞두고 이적하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팀버는 수준 높은 선수이기에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거라고 생각한다. 맨유로 이적하는 건 문제 되지 않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이적을 하는 건 별로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새로운 팀과 리그에 가면 적응할 시기가 필요한데, 팀버는 월드컵에 참가하고 싶으면 그전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5일 웨일스와의 네이션스리그 A조 4그룹 4차전 이후 맨유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팀버는 "선수인 이상 다른 팀들이 관심을 보인다면 우쭐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들 중 하나에서 뛰고 있기에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