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 듀오 에디 은케티아, 타리크 램프티의 가나 귀화 절차가 사실상 완료 됐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은케티아와 램프티의 가나 귀화 절차가 거의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도합 56경기를 뛴 두 선수는 최근 가나 축구협회와 귀화 논의를 거쳤다.
은케티아와 램프티 모두 런던 출생이지만 부모님의 핏줄을 이어 받아 가나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다. 성인 대표팀에는 아직까지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가나 귀화에 전혀 문제가 없다. 빠르면 다음주 내로 FIFA(국제축구연맹)의 공식 승인이 날 예정이다.
예상대로 가나 귀화가 완료된다면 두 선수 모두 9월 A매치를 통해 가나 대표팀에 데뷔할 것으로 보이며 11월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무리 없이 참가할 수 있다.
두 선수의 귀화 소식은 월드컵에서 가나를 상대해야 하는 벤투호에게 다소 부담이다. 은케티아와 램프티 모두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은케티아는 2021/22시즌 아스널 공격을 이끈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또한 잉글랜드 U21 대표팀 17경기에서 무려 16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호는 최근 브라질-칠레-파라과이-이집트와의 친선 4연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특히 빠르고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상대 선수의 드리블에 속수 무책으로 당했다. 중앙의 은케티아, 측면의 램프티를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한편 가나는 두 선수 외에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3경기에 출전한 칼럼 허드슨 오도이, 스페인 국적의 이냐키, 니코 윌리엄스 형제를 귀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은 은케티아, 램프티 때와 달리 세 선수의 귀화 절차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