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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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딸 팔아 번 돈만 12억 8000만원…딸 친구 추행까지 (블랙)

기사입력 2022.06.17 10:22 / 기사수정 2022.06.17 10:2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딸의 사연을 팔아 후원금을 쟁취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범죄가 밝혀진다.

17일 방송되는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 (이하 '블랙')에서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영학은 자신과 같은 희소병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는 딸을 앞세워 10년 넘게 눈물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작 딸의 치료비에 사용된 금액은 모금 받은 후원금의 1%도 되지 않았다고.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영학이 딸을 팔아 모은 후원금은 상당한 액수였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자신을 '어금니 아빠'라고 말한 이영학은 후원금 모집 사무실까지 개설했다. 그렇게 13년 동안 개인 계좌를 통해 모은 후원금은 12억 8천만 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그 후원금 중, 아픈 딸의 병원비로 쓴 건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라는 장진의 물음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정한은 "그래도 10억은 쓰지 않았을까"라고 대답했고, 최귀하는 "절반 정도?"라며 자신의 추측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겨우 706만원이다"라는 장진의 말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706만원은 이영학이 받은 총 후원금의 1%도 안 되는 금액이었다. 딸의 수술비는 재단이나 구청에서 대부분 지원했기 때문에 이영학이 실제로 부담한 금액은 매우 적었다고 한다.

장진은 "나머지 엄청난 액수를 이영학이 어디에 썼는지 알아낸 뒤로는 저도 감정을 참기가 힘들었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학의 끔찍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중학교 2학년인 딸의 친구를 불러내 수면제를 먹여 추행하고, 살해까지 한 것이다. 검거 뒤 "제가 대신 영원히 지옥에서 불타겠다"라는 말을 남긴 이영학의 모습을 본 권일용 교수는 "이영학은 부녀가 모두 희소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진실성이 단 1%도 없는 최악의 범죄자"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딸을 팔아 모든 후원금으로 이중적인 생활을 한 이영학의 끔찍한 범죄 분석은 17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블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채널A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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