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다음 시즌을 앞두고 수비진 개편에 나선 첼시가 31세 왼쪽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의 대체자로 18세 유망주를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이 힘들었던 첼시는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를 비롯해 알론소,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수비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아스필리쿠에타, 알론소, 크리스텐센은 모두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첼시는 이들 중 알론소를 이용해 유망주 영입에 나섰다.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첼시는 알론소를 바르셀로나에 내주는 대신 바르셀로나 유망주 알레한드로 발데를 데려올 계획이다. 또한 이미 발데의 측근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가 발데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발데는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발재간,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왼쪽 수비수다. 유사시에는 윙어로도 기용할 수 있다. 첼시는 이미 2년 전 발데 영입을 문의했던 적이 있다.
첼시는 발데 영입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마침 바르셀로나가 알론소 영입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론소는 첼시와 2023년까지 계약돼 있다. 바르셀로나는 조르디 알바의 경쟁자 겸 대체자로 알론소를 주시하고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가 재정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기에 적절한 이적료만 지불한다면 쉽게 발데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달 안으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에 참가하기 위한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다.
한편, 5억 유로(한화 약 6700억 원) 상당의 방출 조항이 있는 발데는 2024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돼 있지만 이번 시즌 1군에 자리잡지 못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B팀에서 보냈다. 매체에 따르면 발데는 정기적인 출전을 원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1군 정규 멤버로 발데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