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국내 버추얼 아티스트들의 MCN 전문 기업인 '로나 유니버스'의 사업 확장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버추얼 유튜버 시장이 일본과 미국을 넘어 이제 세계 각지에서 주목하는 대중 문화의 일부가 됐다. 브컬처로 여겨지던 버추얼 엔터 시장이 최근 메타버스를 타고 가상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병길 PD와 성우 서유리가 공동으로 설립한 '로나 유니버스'가 국내 버추얼 엔터 산업에 다각화된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대중적인 경쟁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로나 유니버스'는 2021년 버추얼 유튜버로 데뷔해 빠른 시간 내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서유리의 버추얼 캐릭터이자 디지털 콘텐츠 IP인 '로나'의 친구와 세계관을 만들어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지난 3월 자체적으로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로나가 속한 6인조 걸그룹 '솔레어 디아망'의 론칭을 공식화했다. 뿐만 아니라 10인조 버추얼 보이그룹인 '보이스위츠'의 론칭까지 연달아 발표해 기대감을 높였다.
'로나 유니버스'는 '솔레어 디아망'과 '보이스위츠' 외에도 버추얼 걸그룹 예비 데뷔조인 '머큐리' 멤버 13인과도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벌써 29명이 속한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규모가 확장시켰다. 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 AKB48의 시스템처럼 그룹과 솔로, 유닛을 오가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버추얼 소극장 콘서트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팬들과 친밀한 소통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이미 데뷔 전부터 VR챗, 유튜브, 트위치 등에서 개인 방송과 합동 방송을 통해 다양하게 활동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가상세계가 아닌 실제 가요계에서도 앨범 발매 및 방송 활동, 예능, 콘서트까지 예정하고 있어 이들이 어떤 형태로 가상세계와 현실을 오가며 강력한 세계관을 펼쳐낼지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로나 유니버스'의 최병길 대표는 국내 버추얼 유튜버들의 MCN 사업 및 버추얼 아이돌 제작 매니지먼트 사업 외에도 드라마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미술 특수효과 회사 등을 아우르는 트랜스미디어 그룹으로의 확장형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로나의 새로운 메카닉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들의 세계관이 내포되어 있는 시네마틱 트레일러 형식의 VR 실감형 뮤직비디오도 제작 중인 것을 밝히기도 했다.
MBC PD 출신으로 기존 다수의 드라마 개발 및 제작을 통해 전문성과 연출 능력을 보유한 최병길 대표의 강점을 살려 버추얼 드라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혀 또 한 번 기대감을 높였다.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를 연동한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으로 메타버스 환경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해 나갈 '로나 유니버스'가 국내에서 어떤 경쟁력 있는 버추얼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로나 유니버스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