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PSG와 맨체스터 시티의 행보에 뿔이 난 라리가가 성명서를 내고 고발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문을 내고 PSG와 맨체스터 시티를 FFP(재정페어플레이) 규정을 위반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사무국은 "라리가는 UEFA(유럽축구연맹)에 맨체스터 시티에 더해 PSG가 FFP 규정을 위반하고 있어 불만을 제기한다. 라리가는 이런 선례들이 축구 생태계와 지속가능성을 바꾸고 모든 유럽 구단과 리그들을 위협하며 축구 자체로 나오지 않은 돈으로 시장의 인플레이션을 조장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리가는 이 구단들의 일관되지 않은 자금 확보가 자금의 직접적인 투입 혹은 스폰서쉽으로 오고 있고 시장 상황과 전혀 관련 없는 계약들로 이어진다. 이는 경제적인 이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라리가는 맨시티에 대해선 지난 4월 한 차례 UEFA에 항의한 바 있다. 여기에 PSG에 대한 항의도 추가됐다. 라리가는 프랑스와 스위스에 로펌을 고용해 프랑스, 유럽 연합과 최대한 빠르게 법적, 행정적 조치를 취한다. 스위스에선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의 UEFA, ECA(유럽클럽연합), 그리고 글로벌 스포츠 방송 비인스포츠 내에서의 다양한 역할에서 오는 잠재적인 이해관계 충돌 때문에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UEFA가 PSG와 맨체스터 시티가 국가가 소유한 구단으로 규정해 FFP 규정을 위반했다며 징계했지만, CAS(스포츠중재재판소)의 이상한 판결로 인해 징계가 철회됐었다.
PSG는 카타르 투자청, 맨시티는 시티풋볼그룹이 구단주로 있다. 카타르 투자청은 사실상 카타르 왕국이 관리하고 있고 시티풋볼그룹은 UAE 왕가 자본이 대부분 투입돼 있으며 중동 자본이 들어와 성공한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PSG는 킬리앙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려는 걸 정치적인 수단을 이용해 막아 세웠고 구단 선수단 운영과 관리에 있어 전권을 주는 조항을 넣으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주급 역시 상당히 상승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를 영입하면서 또다시 6500만파운드(약 1050억원)을 지출했고 주급도 37만5천파운드(약 5억 8천만원)을 지출한다.
사진=맨시티, PSG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