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한 달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자신을 괴롭혔던 허벅지 통증에서 벗어나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롯데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11-5로 이겼다. 타선 폭발 속에 2연승을 내달리고 한화와의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 3패의 우위를 점하게 됐다.
연승만큼 반가웠던 건 한동희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한동희는 롯데가 7-3으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투입돼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스코어를 단숨에 11-3으로 만들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투 볼에서 한화 우완 윤호솔의 3구째 144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타구를 쏘아 올렸다.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타이밍에 스윙이 이뤄졌다.
한동희가 최근 손맛을 본 건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한 지난달 13일 한화전이 마지막이었다. 4월 한달 동안 7홈런으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보여줬지만 5월 중순 내복사근 부상으로 한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뜨거웠단 방망이가 식었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회복된 이후에는 허벅지 부상이 찾아왔다. 한동희는 이 여파로 지난 7일 삼성전부터는 3루 수비 소화가 어려워지면서 승부처에서 대타 투입만 가능했고 자연스레 홈런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한동희는 일단 이번주 들어 허벅지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상적으로 수비 훈련을 마쳤고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오는 16일 경기부터 한동희의 선발 3루수 투입을 시사했다. 롯데는 건강함을 되찾은 한동희와 함께 6월 대도약을 꿈꿔볼 수 있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