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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나니는 20세에 불과, 맨유의 에이스 될 것"

기사입력 2007.10.12 16:47 / 기사수정 2007.10.12 16:4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나나의 경기력, 점점 좋아질 것'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제 2의 크리스아누 호나우두' 나니(20)가 맨유에서 성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11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니는 맨유에서 적응을 잘하고 있으며 앞으로 맨유에서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나니는 올 시즌 1400만 파운드(약 265억원)에 맨유로 이적하여 라이언 긱스의 후계자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올 시즌 맨유가 치른 13경기 가운데 11경기(7경기 선발)에 출전하며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나니의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퍼거슨 감독은 "나니는 굉장한 잠재력을 지녔으며 나는 그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인 뒤 "나니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선수인데다 탁월한 크로스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한 뒤 "나니는 열심히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실력이 늘었다"며 팀 적응에도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일부 여론에서 나니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문제 삼자 "나니는 아직 20세일 뿐이다. 기량이 점점 좋아질 것이다. 그는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어린 선수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퍼거슨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나니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퍼거슨 감독은 간단한 말로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촌철살인'에 능한 지도자다. "벤치 선수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짧지만 힘이 실린 말 한마디로 선수들의 마음을 일으켜 세웠다.

지난 2006년 말에는 박지성이 부상으로 장기간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박지성은 맨유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에 한 명이다. 그는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박지성을 극찬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박지성은 부상 여파로 맨체스터 지역 언론에서 맨유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혹평을 받았다.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 믿음에 부응하 듯 부상 복귀 후 10경기에서 5골을 성공시켜 자신을 향한 비판을 모두 잠재웠다.

이번에는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 이어 나니에게 낙관적인 말을 건네며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퍼거슨 감독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나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맨유의 에이스로 발돋움 할지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사진=퍼거슨 감독 인터뷰를 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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