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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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린 거야?...맨유 골칫덩이, 휴식기에도 개인 훈련

기사입력 2022.06.14 15:15 / 기사수정 2022.06.14 15: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덩이 마커스 래시포드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22시즌이 끝나고 한 달이 지나기 전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 2015년 혜성처럼 등장한 래시포드는 맨유는 물론 잉글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 받았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었다. 2018/19시즌 리그 10골로 생애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래시포드는 다음 시즌 리그 17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경력은 내리막길이었다. 지난 시즌 11골 11도움으로 나쁜 성적을 기록한 건 아니었으나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잡음이 많았다. 2021/22시즌에는 리그 4골에 그치는 심각한 부진까지 겹쳐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형편 없는 활약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방출설까지 나왔다. 제시 린가드, 폴 포그바와 함께 이번 여름 방출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다음 시즌부터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는 에릭 텐 하그 감독 또한 래시포드를 처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팀에 남아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매체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텐 하그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기를 원하며 맨유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또한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래시포드의 부활은 잉글랜드 대표팀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현재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잉글랜드는 헝가리, 독일,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는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래시포드가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잭 그릴리시, 타미 아브라함, 제로드 보웬을 제쳐야 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래시포드가 자리를 잡고자 한다면 굉장히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하며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래시포드는 미국에서 체육관, 해변을 오가며 스프린트, 볼 컨트롤 위주의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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