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34)의 호투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KIA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32승 1무 26패를 기록했고 전날 6-10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투수로 출격한 양현종의 호투가 눈부셨다.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2패)을 달성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개인 통산 153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승 단독 3위에 등극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양현종이 1회초 수비에서 타구에 맞아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팀의 에이스답게 6이닝을 책임져주면서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오늘 승리로 KBO리그 다승 단독 3위에 올랐는데 축하하고 대투수답게 더욱 많은 기록을 쌓길 바란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리드를 무사히 사수했다. 정해영은 시즌 16세이브째를 따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의 뒤를 이은 필승계투조도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켜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솔로 홈런(시즌 5호) 포함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 감독은 "오늘 상대 선발이 국내 최고의 투수이다보니 쉽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특히 팀 내 최고 배테랑인 최형우가 결승타점과 기습번트, 그리고 쐐기 홈런까지 날리며 팀 공격을 이끌어주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좀 더 살아나는 최형우의 모습을 기대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김 감독은 "오늘 주말을 맞아 정말로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승리로 보답드려 기쁘게 생각한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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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