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씨엔블루로 10년 넘게 활동한 나, 자랑스럽죠" 이정신이 꾸준한 음악 작업과 배우로서의 활발한 연기 활동을 약속했다.
2010년 그룹 씨엔블루로 데뷔한 이정신은 음악 활동은 물론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년 넘게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정신은 '내 딸 서영이', '칼과 꽃', '고맙다, 아들아', '엽기적인 그녀' 등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2020년 제대 후에는 웹드라마 '썸머가이즈'에서 까칠한 차도남 선우찬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후 tvN '별똥별'로 오랜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정신은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따듯한 '겉차속따' 매력을 가진 도수혁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은 이정신은 '별똥별' 종영 기념을 맞아 만나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음악·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먼저 이정신은 "오래 자신의 커리어를 유지하는 사람을 존경한다. 그런데 내가 어느새 데뷔 10주년이 넘었더라. 그때 자화자찬했던 기억이 있다. 어찌 됐건 내가 씨엔블루로 10년을 했다는 게 참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씨엔블루에서 베이스와 랩을 담당하며 활동하던 이정신에게 연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누구였을까. 이정신은 일본 국민 그룹 SMAP 출신의 가수이자 배우 기무라 타쿠야를 언급했다. 그는 "아이스하키와 관련된 드라마인데, 그 드라마를 보고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프라이드'만 10번은 본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돌 출신으로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선배들이 여럿 있다. 하지만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연기력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이 있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이정신은 "어느 정도 있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 후에 어떻게 되냐는 그 사람이 좌우하는 거 아닐까 싶다"라며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비교적 그런 편견은 많이 없어진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MBC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 2PM 이준호를 언급하며 "선배가 (그런 편견을) 많이 깨주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씨엔블루는 2010년 '외톨이야'로 데뷔한 후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밴드다. 정용화, 강민혁 역시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다양하게 활약했다.
이정신은 멤버들과 함께 사이좋게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정신은 "이런저런 일도 많았지만, 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다. 사이가 좋고 잘 지내고 있고 서로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씨엔블루로서 활동 계획도 밝혔다. 그는 "멤버들 다 같은 마음일 것 같은데, 20대처럼 활동을 자주 하진 못하겠지만 팀을 지키면서 개인 시간에는 각자 원하는 활동들을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똑같은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정신은 지난 2018년 7월 강민혁과 31일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이정신은 "민혁이랑 같은 날에 입대하자는 말은 많이 했었다. 요새는 각자 드라마하고 바빠서 못 보지만 며칠 전에도 용화 형이랑 보고 민혁이랑도 자주 본다. 셋이 모이는 날은 많이 없지만 모이면 많은 이야기들을 한다"며 여전히 돈독한 사이임을 자랑했다.
앞으로 어떤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가장 욕심이 나는 캐릭터는 센 캐다. 입대하기 전에 '보이스2'에 살인마로 특별출연을 했었는데 예상외로 좋게 많이 봐주셨더라"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정신은 "'별똥별'을 통해서 많은 분께 '이정신이라는 친구가 연기를 하는구나'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계속 좋은 작품 찾아서 배우로서 시청자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FNC 엔터테인먼트, 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