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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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인사이더' 법당 도박신 비판…"스님 폄훼·불교 조롱"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6.10 15:20 / 기사수정 2022.06.10 15:2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의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인사이더'의 방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8일 JTBC 방송사의 수목 드라마 인사이더의 첫방송 분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사태가 벌어졌다. 불교의 상징인 부처님이 모셔진 수행과 신행의 공간인 사찰법당을 거액의 도박장으로 만들어 스님과 여러 도박꾼들이 거액의 도박을 벌이는 장면을 무려 15분간 방송한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을 편성하여 내보낸 것은 수많은 불자님들과 모든 스님들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훼불행위이다. 한국 불교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불자들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조계종 측은 "불교를 폄훼하고 비하한 JTBC는 즉각 공개 참회하라. '인사이더'의 제작사는 즉각 공개 참회하라"고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불교를 폄훼하고 비하한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해당 영상을 즉각 삭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인사이더' 측은 10일 오후 엑스포츠뉴스에 "제작진 입장이 정리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강하늘 분)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서스펜스로 지난 8일 첫 방송됐다.

이하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성명서 전문.

지난 6월 8일 JTBC 방송사의 수목 드라마 '인사이더'의 첫 방송 분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사태가 벌어졌다. 불교의 상징인 부처님이 모셔진 수행과 신행의 공간인 사찰법당을 거액의 도박장으로 만들어 스님과 여러 도박꾼들이 거액의 도박을 벌이는 장면을 무려 15분간 방송한 것이다.

종합편성채널인 JTBC에서 이와 같이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을 편성하여 내보낸 것은 사찰에서 신행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수많은 불자님들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수행하시는 모든 스님들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훼불행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불교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불자들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

온 국민이 보고 있는 드라마에서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보존해 오고 있는 불교를 그저 천박한 도박집단으로 한껏 조롱한 이번 사태에 대해 전국의 불자들은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려운 임계점에 도달했다.

폄훼와 편향, 그리고 차별은 우리 사회에서 근절시켜야 하는 사회의 악이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불교계와 전 국민에게 불교를 폄훼하고 희화하고 조롱한 JTBC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불교를 폄훼하고 비하한 JTBC는 즉각 공개 참회하라!
- '인사이더'의 제작사는 즉각 공개 참회하라!
- JTBC는 불교를 폄훼하고 비하한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해당 영상을 즉각 삭제하라!
- JTBC는 해당 영상에 대한 재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포털 등에 업로드 되어 있는 관련 영상을 즉각 삭제하라!
- 만일 우리의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JTBC측에 있음을 경고한다.

불기2566(2022)년 6월 9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사진= JTBC 방송화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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