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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父, 유튜브 제작진과 금전·신뢰 문제 갈등 "수익도 몰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6.09 17:25 / 기사수정 2022.06.09 17:42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개그맨 장동민의 부친 장광순(장이장)이 유튜브 채널 제작진과 금전 및 신뢰 문제로 인한 갈등을 겪고 있다.

9일 장광순의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에는 '안녕하세요. 김피디입니다. 그까이꺼에 대한 팩트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재된 해당 영상에는 '그까이꺼' 채널을 관리하는 김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앞서 장광순은 김씨와 갈등에 대해 밝히는 영상을 게재한 바 있으며, 김씨는 이 채널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장광순은 김씨와 금전, 수익 배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음을 암시하며 "영상을 내리고 올리는 것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영상을 내려도 가만히 있었다. 내가 '영상을 내리지 마라'라고 할 수 없다. 김 피디라는 사람이 영상도 만들고 올리는 거다. 유튜브 회사에서 수익 얼마를 주는지 모르고 여태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불상사가 작년 11월에 났다. 옳지 못한 행동을 해서 그 당시 영상을 다 접으려고 했다. 일방적으로 모든 권한을 김 피디가 가졌다. 무엇이든 김 피디 마음대로 했다. 그 다음부터 김 피디가 하기 싫다는 말을 하고 영상을 가져가려면 얼마를 달라고 하더라. 그런 돈이 없어서 답변을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씨는 장광순의 주장에 반박하며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 장이장의 일방적인 방송으로 인해 저는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유튜브 채널 수익에 대해 "2019년 2월경 장이장에게 전화가 왔고 그 당시 장이장은 사업 파산 후 생활고에 힘든 상황이었다. 장이장은 방송 출연을 원했으나 불가능하여 저는 유튜브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당시 수익 분배는 5대 5로 단, 제작비용(기름값, 사무실 사용료, 세무처리비, 기타 모든 비용과 고정출연료)은 별도로 정했다. 초창기 10개월 동안 수익이 없었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나와 당시 출연했던 다른 분이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저는 수익이 발생한 26개월 동안 정확히 정산하여 장이장에게 지급했고, 당시 장이장은 개인 파산 상태라서 통장 거래가 불가피하여 장이장이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다. 수익은 정확하게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또 "그러다가 갑자기 지난해 11월경 장이장이 기존 계약을 무시하고 본인이 70%, 내가(김씨) 30% 하자며 일방적으로 요구했다. 유튜브 채널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을의 입장으로 계약서를 썼다. 저의 수입 30%에는 기름값, 사무실 비용, 장이장 세금까지 모두 포함됐다"고 털어놨다.

채널을 닫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올해 3월경부터 장이장이 울진, 강원도 등 원거리 촬영을 가자고 했다. 이전부터 장이장과 친해진 어촌일기 제작자는 항상 촬영장에 있었다. 이후 장이장은 상의 한 마디 없이 어촌일기를 제작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또한 편집된 영상을 봐줄 수 있냐는 말에 거절했다. 5월 4일 의논 없이 일방적으로 어촌일기 영상이 올라왔다. 그것도 제목이 '그까이꺼 장이장의 어촌일기'였다. 나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했고, 장이장과 신뢰가 모두 무너지고 토사구팽 당한 것을 알게 됐다"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씨는 "'그까이꺼'를 못하게 돼서 어촌일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100% 거짓말이다. 어촌일기 때문에 그까이꺼를 못하게 된 게 사실이다. 이후 장이장과 어촌일기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고 어촌일기를 하지 않기로 합의, 그까이꺼 채널에서 어촌일기를 월 2회 다루기로 했다. 합의를 봤으니 모든 게 정리됐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어촌일기 영상이 계속 올라왔다. 이후 장이장은 지인들에게 근거없이 김 피디와 일하지 말라고 뒷담화했다. 나는 장이장과 그동안의 함께해온 세월을 생각해 잘 마무리하려고 결심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내가 돈에 눈이 멀었으면 채널을 열어두기만 해도 매월 수익이 들어오는데 그걸 포기할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다. 원만한 합의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이장과 유튜브를 더이상 같이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첫 번째 안으로 유튜브 채널을 사라고 제안, 두 번째 안으로 유튜브 채널을 닫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장이장은 6월 6일 일방적으로 나에 대한 모욕적인 거짓 방송을 했다. 방송을 보고 화가 났지만 함께한 시간을 생각해 연락을 끝까지 기다려보고 싶었다. 그러나 어촌일기 영상은 올리면서 나에게는 연락이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씨는 "저를 오해하는 댓글로 인해 매우 고통스럽고 저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을 하는 댓글에는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일부 누리꾼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장광순과 김씨가 금전 및 신뢰 문제로 갈등을 겪자 많은 누리꾼들은 원만한 합의를 기원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장동민의 부친 장광순은 과거 다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그까이꺼'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인기를 끌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까이꺼'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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