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여진구, 문가영이 설레는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에서 여진구(은계훈 역)와 문가영(노다현)의 설렘과 긴장을 오가는 로맨스 케미와 탁월한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먼저 여진구는 극 중 노다현의 감정을 읽는 셰프 은계훈 역을 맡아 불쑥 침범하는 감정에 반응하는 캐릭터의 상황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낯선 감정과 오랜만에 시작된 링크 현상에 복잡해진 심리를 그린 연기는 보는 이들마저 이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잃어버린 쌍둥이 동생에 대한 죄책감과 아픔을 소리 없는 울음으로 토해내는 장면에서는 은계훈이 그동안 감당해왔을 무게를 가늠케 해 가슴을 아리게 했다.
마음을 읽히는 줄 모른 채 여러 사건에 휘말리는 노다현 역의 문가영 역시 쉽지 않은 세상살이를 꿋꿋하게 버티면서도 초라한 제 자신에게 한숨짓는 청춘의 아픔을 보여주며 공감을 안겼다. 스토커의 폭주로 처절한 사투를 벌인 장면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형성, 땀과 눈물로 범벅된 넋이 나간 생존자의 표정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렇듯 각자의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이끈 ‘링크’는 은계훈과 노다현의 우연한 만남에서 더욱 흥미를 고조시켰다. 그 중 시끌벅적한 무리 속의 사람들보다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게 한 두 사람의 첫 만남 장면은 로맨틱한 설렘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서로가 링크된 줄 모른 채 사소한 오해가 쌓여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마음의 위로를 받기도 하는 등 간질간질한 설렘을 전했다.
또 노다현의 삶에 본격적으로 관여하는 은계훈의 존재는 든든함을 주는 한편, 노다현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슴 아픈 가족사로 마음이 딱딱해진 은계훈에게 힘이 될 것이란 기대감마저 더했다. 때문에 2회에서 링크 현상의 출처가 노다현임을 안 은계훈과 감추고픈 비밀 앞에 은계훈을 맞닥뜨린 노다현이 서로의 진심에는 어떻게 링크를 이룰지 더욱 궁금해지는 상황.
특히 이는 배우 여진구와 문가영의 탁월한 호흡이 빛을 발한 터. 캐릭터와 한 몸처럼 온전히 이입된 이들의 연기는 극이 가진 로맨스의 미묘한 떨림과 미스터리한 서사의 긴장감을 동시에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에 ‘감정공유’를 통해 판타지 로맨스가 어떤 설렘과 감동으로 다가설지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