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이민영이 열연과 관련된 일화로 충격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18년 지기 절친 이민영과 이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연기 내공이 깊은 두 여배우는 자신들만의 연기 일화를 전해 시선을 모았다.
이민영이 출연했던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언급한 송은이는 "최근에 독특한 역할로 화제가 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숙은 "하다 하다 귀신 역할이 됐다. 연기 어렵지 않냐"며 이민영에게 질문했다.
이민영은 "처음에 캐스팅 되고 난 뒤에 내가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즌 2까지 갔는데 안 죽길래 '내용이 바뀌었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시즌 3 시작과 동시에 죽었다. 이제 하차하겠구나' 특이한 경험을 했다"며 드라마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작품을 할 때 특이하지 않냐. 모든 역할이 귀신이 아니라 나만 귀신이지 않냐. 작가님의 특별한 지시가 있냐"는 송은이의 물음에 이민영은 "오히려 단순했다"고 대답했다.
이민영이 귀신 연기를 한 것에 대해 김종국은 "원래 에코 많이 들어가지 않냐. '전설의 고향'처럼 그렇게 하지 않냐. 요즘엔 안 그러냐"고 말했다. 옛날 프로그램을 언급한 김종국의 말이 웃음을 선사했다.
"연기 어떻게 하냐"는 김숙의 말에 이민영은 "제가 연기했던 게 무서운 귀신이 아니라 그냥 먹는 귀신이었다. 그래서 거의 먹었다"고 대답했다.
이유리는 "(이민영) 언니가 귀신 역할 때 '유리야 나 너무 편하다. 코디 없이 그냥 간다'라고 했다"는 말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저는 교도소 장면이나 병원 장면이 정말 편하다. 병원 장면은 정말 편한 게 계속 누워있다"는 말을 덧붙여 또 한 번 폭소를 선사했다.
귀신 역할로 시선을 모은 이민영은 출산 장면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김종국은 "출산하다가 눈 뜨고 사망한 장면은 계속 화제가 되었다"며 출산 장면과 관련된 일화를 물었다.
이민영은 "진통 연기를 12시간 하고 죽는 연기를 12시간 했다"며 놀라운 촬영 시간에 대해 전했다. 이어 "쉬는 시간 제외하고 계속 눈을 뜨고 있었다"며 "이틀 정도 눈이 안 보였다. 약간 상했나보다. 눈을 깜빡여줘야 안에 눈물 작용이 되는데 계속 뜨고 있으니 그렇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이민영의 연기 일화에 모두가 놀라움을 표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