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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사사구'에 '무득점' 빈공이라니…4연승 향한 마법은 없었다

기사입력 2022.06.07 23:07 / 기사수정 2022.06.08 02:1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승리와 거리가 멀었던 경기력이었다.

KT 위즈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3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25승1무30패를 기록했고 연승 행진이 '3'에서 중단됐다.

KT는 선발 요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허리 통증으로 나서지 못하며 불펜데이를 가동했다. 대체 선발은 심재민이었다. 그러나 심재민이 1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흔들리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그나마 이어 등판한 이채호가 상대 흐름을 꺾었다. 2이닝 동안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배턴을 건네받은 박영현이 볼넷 2개를 내줬고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뒤를 이은 하준호(1⅓이닝 2사사구)와 이정현(2이닝 3사사구)도 불안정했다. 비록 점수를 내주지 않았지만, 총 사사구 5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날 KT 투수진은 무려 사사구 11개를 남발했다. 3점만을 내준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키움 타선이 기회를 살렸다면, KT 마운드는 더 많은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타선도 상대 선발 한현희의 5⅔이닝 무실점 호투에 막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단 5안타에 머무르며 무득점 빈공에 시달린 것. 최근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던 조용호(3타수 1볼넷 1삼진)와 배정대(3타수 2삼진)가 안타 생산에 실패했고, 중심타자 강백호와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로 나란히 침묵했다. KT는 지난달 27일 수원 한화전 이후 9경기 만에 다시 무득점 가뭄에 시달렸다.

결국 투, 타의 동반 부진이 완패로 이어졌다. 3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이번 결과는 더욱 아쉬움이 남을 터. KT는 오는 8일 키움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중인 소형준(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한다. 마법사 군단이 재차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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