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칠레전 선제골을 집중 조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6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칠레와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를 가졌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후반 45분 손흥민의 환상 프리킥 골까지 더해 칠레를 2-0으로 제압했다.
황희찬의 득점은 보는 이들을 시원하게 하는 골이었다. 황희찬은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칠레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의 득점을 조명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2월 아스널전 이후 첫 골"이라며 "환상적인 골이었다. 전 세계 어느 골키퍼도 황희찬의 슛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면서 "그는 치명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시즌 후반기에는 아쉬웠지만 칠레전 같은 순간은 그의 재능을 상기시켜 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여름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첫 6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면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하지만 1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고, 시즌 후반기에는 1골에 그치면서 이적 초기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 라즈는 "황희찬과 함께해서 매우 기쁘다. 내 생일 때도 쿠키 한 상자를 선물했다. 멋진 사람이자 최고의 프로"라며 "부상 중일 때도 꾸준히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팀에서 원하는 정신력과 경쟁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한편, 황희찬은 칠레전 이후 대표팀을 떠나 4주 동안 군사기초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황희찬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병역 혜택을 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울버햄튼 홈페이지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