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현대자동차는 2011년 3월 국내 6만 2013대, 해외 26만 2946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지난 2010년보다 1.7% 증가한 32만 495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3월 국내에서 작년보다 4.6% 증가한 6만 2013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1월 신형을 출시한 그랜저가 1만 1089대를 판매해 2개월 연속 월 판매 1만 대를 넘었다.
그랜저는 하루 평균 6백 대 이상의 계약고를 유지하면서 출고대기 물량만 2만 대가 넘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생산설비 합리화 공사로 공급이 부족했던 아반떼는 3월 1만 2173대를 판매해 내수 1위를 다시 찾았다.
이외에 쏘나타 9523대, 제네시스 2975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 8877대로 작년 대비 9.6%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반면, 투싼ix 3396대, 싼타페 2385대 등 SUV 차종은 6460대가 팔려 작년보다 25.9% 감소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15.6% 증가한 1만 3666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3010대가 팔려 작년보다 8% 감소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아반떼 등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노사 맨아워 협의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로 신차 벨로스터의 양산과 엑센트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조업 정상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3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8만 4550대, 해외생산판매 17만 8396대를 합해 총 26만 2946대를 판매해 지난 2010년 대비 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1.1% 감소, 해외공장판매는 8% 증가한 것이다.
울산1공장 소형차 공급 부족 등으로 국내공장수출이 줄어든 반면, 해외공장은 호조를 이어갔다.
5만 대 이상 판매한 인도와 중국공장을 비롯해, 3만 대를 돌파한 미국공장, 본격 가동에 들어간 러시아공장 등에서 현지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3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총 91만 7176대를 판매했다.
[사진 = 아반떼 ⓒ 현대자동차]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