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림그룹 김흥국 회장이 경매를 통해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모자를 낙찰받았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6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하림그룹 김흥국 회장이 나폴레옹이 썼던 모자를 낙찰받았다는 사실이 언급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프랑스 파리 톡파원 문주와 권붕택은 나폴레옹의 단골 카페였던 르 프로코프를 찾아갔다. 르 프로코프에는 나폴레옹이 쓰던 모자가 전시돼 있었다.
문주는 "저희 뒤에 바로 있는 게 나폴레옹이 쓰던 모자다. 나폴레옹이 그 당시에는 가난하고 돈이 없어서 커피값 대신 자기 모자를 놔뒀다더라. 되게 신기하다. 이 식당이 커피값 하나로 프랑스를 상징하는 영웅의 모자를 얻었다"라며 소개했다.
문주는 "17세기 18세기 때는 상류층이나 군 장교들은 삼각모나 가발을 많이 착용했다. 1790년대부터는 오히려 군 장교들은 나폴레옹의 모자를 쓰고 이게 유니폼이 됐다"라며 덧붙였다.
이찬원은 "모자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정말 놀랍게도 우리나라 사람 중에 나폴레옹의 모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더라"라며 감탄했고, 알베르토는 "120개 이상 썼다고 하는데 지금 20개 정도 남았다. 대부분 박물관에 있고 하는데 하나는 한국에 있다. 닭고기 좋아하시지 않냐. 되게 유명한 닭고기 회장님. 경매에서 26억에 낙찰했다"라며 귀띔했다. 심용환은 "마렝고 전투에서 썼던 모자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또 전현무는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인 만큼 나폴레옹을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릴 텐데 나폴레옹을 어떻게 바라봐야 된다고 생각하냐"라며 질문했다.
문주는 "정치적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나폴레옹이 영웅이라고 생각하냐. 권력을 가진 독재자냐' 그런 토론 많이 한다"라며 전했고, 알베르토는 "프랑스도 그랬고 이탈리아도 그랬고 그런 거 많이 가르쳐준다. 역사는 하얀색이다 검은색이다 그런 게 없고 보통 회색이다. 누가 보는지에 따라 의견이 달라지는 거다. 저는 베네치아 사람인데 베네치아 공화국 1100년의 역사는 나폴레옹 때문에 끝났다. 침략을 당해서"라며 털어놨다.
줄리안은 "작년에 사후 200주년이었다. 그때 진짜 나폴레옹을 영웅으로 삼아야 하는지 엄청나게 (토론을) 한 달 동안 계속 뉴스에서 그것만 했다"라며 밝혔다.
전현무는 "프랑스에서는 완전 영웅일 줄 알았다"라며 의아해했고, 줄리안은 "완전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라며 강조했다.
심용환은 "사실 한국에서 배울 때 어떻게 이야기하냐면 '프랑스 혁명 정신을 유럽에 퍼트린 사람.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를 퍼트린 사람' 이렇게 이야기한다. 전 유럽을 정복하니까 유럽의 신분제나 계급제 뛰어넘는 자유, 평등, 박애 같은 개념이 퍼지게 된다"라며 설명했다.
심용환은 "황제가 돼서 지배를 해버렸다. 지배당하는 입장에서 저항심이 커지면서 유럽 역사가 본격적으로 근대화 되어가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폴레옹이 없다면 세계사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길목이 된다"라며 못박았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