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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YOU' 대전서 맞은 '2002 전설'의 1주기 [현장스케치]

기사입력 2022.06.06 20:31 / 기사수정 2022.06.06 20:33


(엑스포츠뉴스 대전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더해 한국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1주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축구대표팀(FIFA랭킹 28위)과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대표팀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1-5 대패를 당하며 확실한 오답 노트를 얻었다. 이제 대표팀은 칠레를 상대로 오답 노트를 반영해 숙제 해결에 나선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전 좌석 카드섹션이 준비돼 A매치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북측 관중석에는 2층에 ‘기억해’, 1층에 ‘YOU’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1주기를 맞은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도 추모식이 진행됐다.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을 기억하는 의미의 묵념을 진행했다. 이어 붉은 악마는 오후 8시 6분이 되자 유 감독의 등번호인 7번에 맞춰 ‘유상철’을 외쳤다.

지난 2021년 6월 7일 故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이자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승에 쐐기를 박은 폴란드전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인 그는 지난해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6월 A매치 스리랑카전 이전 세상을 떠난 유 감독을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고 이날 득점을 터뜨린 김신욱은 유 감독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대전은 유 감독에게도 특별한 곳이다. 그는 지난 2006년 울산에서 선수를 은퇴한 뒤 2009년부터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1시즌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 전신) 감독으로 부임해 프로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한편 대전월드컵경기장은 4만 석의 관중석이 가득 들어차 7년 만에 A매치를 한껏 즐기고 있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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