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아르헨티나의 주장이자 전설인 메시가 친선 경기에서 5골 득점에 성공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친선 A매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터진 득점들 모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의 발끝에서 나오며, 메시는 A매치 1경기 5골이라는 진기록을 이뤘다.
메시는 전반 7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대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전반 44분 골문 상단을 노린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 1분 아르헨티나는 에스토니아 박스 앞에서 멋진 패스 플레이를 펼쳤고, 나우엘 몰리나(우디세네 칼초)의 크로스를 메시가 마무리 지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했음에도 메시는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5분 에스토니아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의 반칙을 주장하며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해진 상황을 틈타 메시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자신과 아르헨티나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후반 30분 골키퍼가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의 발리슛을 쳐내며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메시가 깔끔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A매치 1경기 5득점 대기록을 작성했다.
2005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5골을 넣은 메시는 외에도 많은 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A매치 득점 기록을 86골로 늘리면서 헝가리의 전설적인 선수인 페렌츠 푸스카스(84골)를 제치고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4위에 올랐다. 또한 1942년 호세 마누엘 모레노 이후 80년 만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5골 득점에 성공했고, A매치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 모두에서 5골을 득점해 본 유일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보다 더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는 없다. 우리는 파실리시마를 우승했고, 월드컵을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멀리서 경기장까지 찾아와 준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우리는 며칠 쉬고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표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메시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