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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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건드리면 다쳐”…’왜 오수재인가’ 로코퀸 서현진의 처음보는 얼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6.04 06:40 / 기사수정 2022.06.04 01:5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왜 오수재인가’에서 서현진이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얼굴을 보며주며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1회에서는 TK로펌의 대표 변호사가 됐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오수재(서현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따뜻한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오수재는 고졸 출신이지만 오직 성공을 위해 악착같이 노력해 TK로펌의 대표 변호사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오직 성공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오수재가 TK로펌의 남자 변호사들을 모두 제치고, 국내 10대 로펌 ‘최초’의 여성 대표 변호사로 올라선 것.

민영배(김선혁)를 TK로펌 대표 변호사로 올리려고 했던 TK로펌 회장 최태국(허준호)도 오수재의 능력만큼은 인정했다. 그리고 곧바로 사건 하나를 맡겼다. 최태국은 오수재에게 국회의원 안강훈과 관련된 일을 언급하면서 “안강훈이 룸사롱 여자를 가지고 놀았나보다. 그런데 그 여자가 강간당했다고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나봐. 조용히 해결해달라는 이 의원 부탁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오수재는 비밀리에 안강훈과 만났다. 안강훈은 오수재와 연인이었던 사이. 안강훈은 오수재에게 “내 정치 인생 끝나지 않게 해달라. 해프닝처럼 지나가게”라고 부탁했고, 오수재는 “도와달라고 무릎 꿇어라. 원하는 거 얻지 못하고 정치 인생 종치든지. 나한테 무릎을 꿇든지”라고 말했다. 이에 안강훈은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오수재는 안강훈과 얽힌 업소 여성인 박소영을 만났다. 오수재는 박소영에게 “꿈이 뭐죠? 딱히 없나? 예전엔 뭐였냐. 꿈이 지금 그 일이었을리는 없고. 왜 이런 일 벌였을까”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박소영이 “내가 당했고, 피해자다”라고 소리치자, 오수재는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수재는 박소영의 면전에 대고 “잘 들어라.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성범죄를 당했을 때 법은 여자 편이 아니다. 박소영 씨, 술에 취해 판단력이 흐렸었다, 안강훈은 만난 적 도 없다. 끝. 오케이?”라면서 박소영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게 손발을 꽁꽁 묶어버렸다.

박소영은 “그러는 당신은, 꿈이 이거였어? 변호사가 되어서 피해자를 몰아붙이고 죽고 싶게 만드는거, 이게 꿈이었어?”라고 분노했고, 오수재는 “끝까지 올라가는 거, 그게 내 꿈이고 반쯤 이뤘다. 난 너랑 달라”라면서 끝까지 박소영을 깔아뭉갰다.

박소영은 그 날 밤, TK로펌 옥상에서 뛰어내렸고, 오수재는 눈앞에서 박소영의 죽음을 목격했다. 오수재는 충격을 받았지만,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으면서 오히려 더 당당하게 행동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오수재 때문에 업소여성인 박소영이 자살했다고 손가락질했고, TK로펌의 다른 변호사들은 이때다 싶어 오수재를 끌어내리라고 최태국에게 이야기했다.

오수재는 자신을 밀어내려는 남자 변호사들 앞에서 “내가 TK고, TK가 나야. 그런 나를 외국으로 내치라고? 차라리 내 목을 쳐. 다들 나를 고졸이라 개무시 하고, 온갖 술자리에 부르고, 회의에 부르지도 않았고, 내가 만든 보고서를 이름 바꿔치기 했다. 그렇게 선배들보다 모든 게 모자란 내가 여기까지 올라왔을 때는 목숨 걸고 올라온거고, 그런 저를 건드리시면 다친다. 아시겠어요?”라고 살벌하게 경고했다.

하지만 최태국은 ‘내가 TK고, TK가 나야’라고 말한 오만한 오수재의 행동에 생각에 잠겼고, 최태국은 오수재에게 “휴가 좀 다녀와라. 제안이 아니라 명령이다”라고 했다. 오수재는 충격에 휩싸임과 동시에 극도로 분노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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