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골키퍼이자 행정가인 에드윈 반 데 사르가 브라질전을 지켜본 뒤 한 선수를 눈여겨봤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2022 KFA 아카데미 지도자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거스 히딩크 감독과 에드윈 반 데 사르 아약스 기술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년 전 제자였던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와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도 자리했다.
박지성 어드바이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반 데 사르는 현재 아약스에서 행정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이날 열리는 지도자 컨퍼런스 강연을 위해 입국했고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경기를 관전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나선 반 데 사르는 아약스에서 주목하는 한국 선수가 있는지 묻자 "어제 브라질전을 보니 많은 재능이 있었다."라면서 "아약스는 유스팀으로 유명하다. 남미와 북유럽의 재능들을 중심으로 유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박지성을 통해 한국 선수들의 수준과 강점 역시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 데 사르는 특히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린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를 주목했다. 그는 "어제 브라질전을 보셨겠지만, 브라질은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했다. 그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2~30분까지는 무승부를 기대했다."라며 "황의조의 득점은 인상 깊었다. 보르도에서 뛰고 있는 선수라고 알고 있고 좋은 재능"이라고 밝혔다.
반 데 사르는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 팬들의 팬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 관중이 입장해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카드섹션에 참여하며 벤투호를 응원했다. 그는 "팬 문화가 인상적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팬들이 경기장에 모여 응원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