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의 막내들이 일냈다. 김수윤(23)과 서호철(25) 뉴페이스 듀오가 차례로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승리와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NC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이번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막내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5회 김수윤과 서호철이 홈런 2방을 나란히 때려내면서 리드를 가져왔고, 선취점으로 분위기를 NC 쪽으로 끌어 오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홈런이자 선취점의 주인공은 김수윤이었다. 5회초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김수윤은 상대 선발 장민재의 2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강한 스윙으로 힘이 제대로 실렸다. 데뷔 10타석 만에 만든 첫 안타이자 첫 홈런으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낸 김수윤이었다.
하지만 NC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엔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서호철이 점수차를 벌리는 홈런을 때려낸 것. 서호철은 2-2 볼카운트에서 들어온 장민재의 139km/h짜리 포심을 받아쳐 역시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5월 3일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지 딱 한 달 만에 시즌 2호포를 쏘아 올렸다.
두 선수는 막내 축에 속하는 젊은 선수들이지만,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두각을 드러내고 올라온 선수들이다. 서호철은 지난해 상무 야구단 복무 시절 76경기 타율 0.388(250타수 97안타)을 기록하며 퓨처스 타격왕에 올랐던 선수이고, 장타율 0.528에 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에서도 재능이 있던 선수였다.
김수윤 역시 올 시즌 퓨처스 32경기에서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4홈런을 때려내며 한때 리그 타율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지금도 타율 6위에 랭크돼 있을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뒤 5월 말 1군에 올라왔고, 올라온지 4경기 세 타석 만에 데뷔 첫 안타와 홈런을 동시에 쏘아 올리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또 한 명의 막내 김주원(19)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6회 적시타로 3-0을 만든 '스위치 히터' 김주원은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타석에 들어선 김주원은 '좌완 피안타율 0.000'에 빛나는 강재민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상대 폭투로 3루를 훔친 다음 상대 실책에 홈을 밟으며 팀의 귀중한 리드 득점을 가져왔다. 이 실책 득점 역시 서호철이 만들어낸 인필드 플라이 상황에서 나온 득점으로 서호철의 지분도 없지 않았다.
두 퓨처스 유망주들의 홈런 활약에 NC는 2-0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김주원의 활약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다만 3-3 동점을 허용한 김수윤의 포구 실책은 아쉬웠지만 다행히 팀이 승리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사진=김수윤(NC다이노스)-서호철(엑스포츠뉴스DB), 김주원(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