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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39)가 정상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 이틀 연속 대포를 폭발했다.
최형우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 2사에서 첫 타격에 임한 최형우는 선발투수 최원준을 상대했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1사에서 최원준의 초구 137km/h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날 KIA가 기록한 첫 안타가 최형우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후 이창진의 3루수 땅볼에 2루를 밟았지만, 한승택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팀의 막힌 혈을 뚫은 것도 최형우였다. 7회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최원준의 121km/h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이는 시즌 4호 홈런. 무득점 침묵을 깨는 시원한 아치였다. 최형우의 대포에 동력을 얻은 KIA는 8회 한 점을 더 보태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최형우는 이현승과 맞대결을 펼쳤고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며 타격을 마무리했다.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IA는 박찬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 최형우의 대포 한 방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어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친 최형우는 사이클이 올라오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사령탑의 메시지에 응답하듯 최형우는 또다시 홈런 포함 멀티히트 맹위를 떨쳤다. 연속 안타 행진도 '3'으로 늘렸고 시즌 타율은 종전 0.233에서 0.239로 끌어올렸다.
6월 출발이 순조롭다. 최형우가 중심 타선의 뒤를 든든히 받치며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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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