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소속팀의 강등 이후 이적에 대해 언급했다.
황의조가 1일 파주NFC에서 브라질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속했다. 브라질은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함께 G조에 있다.
황의조는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만족스럽지 않지만, 부상 없이 잘 돌아왔다. 앞으로 있을 4경기에 잘 준비하고 회복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A매치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2021/22시즌은 황의조에게 아쉬운 시즌이었다. 그는 리그 32경기에 출장해 11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2022년에는 5골을 넣었다. 가장 최근 득점은 4월 11일 메츠와의 31라운드 경기다. 그 이전 득점은 무려 두 달 전인 2월 13일 랭스와의 25라운드 원정 경기다. 그 사이 팀은 최악의 수비력을 경험하며 리그 최하위로 강등당했다.
보르도의 강등은 충격적이었다. 보르도는 1991/92시즌 이후 30년 만에 강등당했다. 1881년 창단해 140주년을 맞았던 보르도는 무려 91실점을 하며 유럽 5대 리그 최다 실점과 강등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강등 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한 황의조는 득점 순위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리며 여러 팀과 연결되고 있다. 2부리그 강등은 물론 재정적으로도 불안해 보르도도 선수 판매로 재정 확보가 필요하다.
프랑스 언론 우스 프랑스는 시즌 종료 후 "큰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보르도는 이번 여름에 2200만유로(약 293억원)를 판매수익으로 얻어야 한다. 유동성 확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 선수 판매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의조를 비롯해 알버트 엘리스, 레미 우당, 장 오나나, 조쉬 마자는 보르도에게 아주 좋은 시장 가치를 갖고 있다. 그들은 유지될 수 없다"라고도 전했다.
황의조 역시 이적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당장은 “모르겠다. 미래의 일은 아무것도 모른다. 저는 4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좋은 팀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이동해서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있다면 좋겠다.”라고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지롱댕 보르도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