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유의 주장 맥과이어가 테러 협박에 가족들과 함께 충격을 받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테러 협박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팀 주장인 매과이어는 팬들이 자신을 비난하는 건 이해하지만 도를 넘어서는 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4월 20일(한국시간) 맨유가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을 때,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돼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한데 일부는 맥과이어 자택에 테러를 가하겠다며 협박을 하기까지 했다.
이후 매과이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2일 "폭발물을 대비해 탐지견이 오후에 매과이어의 집 정원에 들어가 수색을 펼쳤다. 다행히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매과이어는 "맨유는 날 영입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했으니, 내가 실수를 하거나 실점을 했을 때 비난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맨유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클럽 중 하나임과 동시에 가자 미움받는 클럽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박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 협박이 나한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가족들은 다르다. 내 아내는 충격을 받았고, 내 아이들이 아직 뉴스를 보고 읽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다행이었다. 하지만 만약 내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나이였다면, 소식을 접할 수도 있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는 경찰들과 함께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영국 체셔 경찰들이 여전히 해당 사건의 범인에 대해 수사하고 있음을 알렸다.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 시티로부터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255억 원)에 이적하면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이후 144경기에 나서며 꾸준히 출전하고 있지만,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해 잦은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