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일정을 봤을때 2주 정도 지켜봐야 한다."
박치국은 지난해 7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팀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박치국은 지난해 전반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결국 수술을 택하면서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회복기를 가졌던 박치국은 지난달 23일 첫 하프피칭에 돌입하며 공을 던졌다. 이후 조금씩 개수를 늘려가며 하프피칭을 소화했다. 그렇다면 현재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1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번에 일정이 라이브피칭을 하고 2군 경기에서 던진다. 일정을 봤을때 2주 정도 지켜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얼추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와 복귀 시점이 비슷하다. 김 감독은 "비슷할 것 같은데 (박)치국이는 상태를 보고 괜찮으면 더 빨리 올라올 수도 있다. 2군에서 연투 한 번 시켜보려 한다. 1군에서 던지는 것과 다를 수 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일정을 잡았다. 아무 이상 없으면 올리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분투를 펼치며 5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결과가) 아쉽지 않다. 선수들이 몇 명 없는데도 잘해왔고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최근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는데 현재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과를 기다려 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정수빈(중견수)-박계범(유격수)-박세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버트 스탁(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이다.
경기를 앞두고 두산은 코칭스태프진에 변화를 줬다. 권명철 투수코치와 조경택 배터리코치를 1군에 등록했고 정재훈 투수코치와 김진수 배터리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에 김 감독은 "권명철, 조경택 코치가 경험이 많다.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바꿨다. 정재훈 코치는 2군에서 또 다른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맞바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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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