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감독 콜린 트레보로우)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1일 개봉했다.
블록버스터의 이름값을 해내며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 외화 블록버스터의 흥행을 예고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개봉일 오전 사전 예매량 50만 장(오전 7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 속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마블 시리즈, 역대 천만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2018), '기생충'(2019) 등을 제외하고 외화 블록버스터가 사전 예매량 50만 장을 넘는 경우는 흔치 않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을 향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30여 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어진 '쥬라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았던 시리즈 1편 '쥬라기 공원'(1993)은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얻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 제작 총괄로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쥬라기 월드' 캐스트 크리스 프랫(오웬 그래디 역),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클레어 디어링) 등 전편에 이어 출연한 배우들과 '쥬라기 공원' 레거시 캐스트 로라 던(엘리 새틀러), 제프 골드브럼(이안 말콤), 샘 닐(앨런 그랜트)까지 과거와 현재 시리즈의 반가운 얼굴들이 한 데 모이며 신선한 조화와 재미를 완성했다.
벨로시랩터 블루가 새끼 베타와 함께 오웬과 다시 마주하고, 시리즈 원년 멤버인 앨런 그랜트 박사와 엘리 새틀러 박사, 이안 말콤 박사가 오웬, 클레어와 뭉쳐 공룡을 상대하는 모습은 과거 '쥬라기' 시리즈를 접한 오랜 팬에게도, 새롭게 '쥬라기' 시리즈를 마주한 이들에게도 남다른 향수를 안기며 집중도를 높인다.
지난 2018년 현충일에 개봉했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개봉일 하루 동안 118만3496명을 동원하며 당시 한국 영화 사상 역대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바 있다.
전편 역시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까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게 됐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팬데믹 시대를 뚫고 관객들과 마주하며 블록버스터의 이름값을 해낼 작품으로 그 의미를 남기고 있다.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