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중위권 대혼전 양상. 4위 KIA 타이거즈와 5위 두산 베어스가 순위 도약의 중요한 길목에서 마주한다.
두산과 KIA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원정 6연전을 소화하고 안방으로 돌아오는 두산은 24승1무23패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 있다. 지난 주말 창원 NC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4연속 루징시리즈의 아픔을 털었다. 4위 KIA와의 승차는 2경기.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뒤집기가 가능하다.
KIA는 27승22패로 4위에 자리 중이다. 5월은 호랑이 군단의 달이다. 17승8패 성적으로 월간 승률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IA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번 두산 3연전에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지난 4월에 열린 두산과의 첫 3연전에서 당한 루징시리즈를 설욕하려 한다.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할 키포인트는 선발투수 싸움이다. 두산은 31일 좌완 최승용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5선발) 2승 3패 31⅔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4.83. 5월 흐름이 나쁘다. 4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승 2패 18⅓이닝 9탈삼진 평균자책점 5.40에 머물렀다. 올해 KIA전은 2차례 구원 등판해 1홀드 ⅔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6월 1일과 2일 경기는 각각 원투펀치 로버트 스탁(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31)과 최원준이(10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43) 출격할 예정이다. 스탁(6⅔이닝 2실점)과 최원준(6⅓이닝 1실점) 모두 올해 KIA와 한 번 맞붙어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친 흐뭇한 기억이 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31일 마운드 선봉에 선다. 기선을 제압할 기회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4승 2패 61이닝 45탈삼진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도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승리를 수확했다. 양현종의 뒤를 이어 로니 윌리엄스가 6월 1일, 임기영이 6월 2일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로니와 임기영 모두 올해 두산과 처음 대결을 펼친다. 로니는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6⅓이닝 7실점 난조를 보이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최소 위닝시리즈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로니의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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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