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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콜로라도 NL 챔피언시리즈 격돌

기사입력 2007.10.08 07:44 / 기사수정 2007.10.08 07:44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애리조나, 시카고 손쉽게 제압

'염소의 저주’인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팀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시카고 컵스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3전 전패로 스윕 당하면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3경기 만으로 시리즈가 마감되리라 예상한 전문가들이나 팬들은 거의 없었다. 시카고 컵스의 선발진과 중간계투는 탄탄했고, 알폰소 소리아노, 데릭 리, 아라미즈 라미레즈로 이루어진 타선 역시 짜임새있고,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카고 컵스는 브랜든 웹 - 덕 데이비스 - 리반 에르난데스를 내세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힘없이 무너졌다. 애리조나의 1~3차전 선발 세 명은 18.2이닝을 6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이 챔피언쉽시리즈에 진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 선발 투수들 외에도 팀의 마무리 호세 발베르데는 3경기에서 모두 나와 3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애리조나의 젊은 타선 역시 무섭게 타오르며 손쉬운 승리를 이끌어 냈다. 특히 1-2번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있는 83년생 듀오 크리스 영(CF)과 스테판 드류(SS)는 홈런 4개 8타점을 합작하며 팀이 올린 16득점의 절반을 이끌어내는 활약을 보였다. 이러한 젊은 선수들의 빠르고 파워넘치는 파이팅이 팬들에게 ‘again 2001’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콜로라도, 필라델피아 격파

‘산동네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 역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전 전승으로 제압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쉽시리즈에 진출했다. 

예상치 못한 불펜투수들의 맹활약은 거의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콜로라도의 스윕을 가져다 준 원동력이 되었다. 팀의 마무리인 매니 코파스는 3세이브로 수호신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타선에서는 가즈오 마쓰이가 12타수 5안타 6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경기가 된 7일 (한국시간) 경기에서 양 팀은 선발투수의 호투와 이어 나온 불펜투수의 호투 속에 8회초까지 1 대 1로 팽팽히 맞섰다. 1대1로 맞선 8회말 콜로라도의 공격 투수 브라이언 푸엔테스 타석에 대타로 나온 제프 베이커, 필라델피아의 투수 J.C 로메로의 2구 92마일짜리 패스트볼을 우전안타로 만들면서 3루에 있던 개럿 앳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 대 1, 다시 앞서나가게된 콜로라도는 9회초를 매니 코파스가 공 11개로 마무리 지으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쉽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었다.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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