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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을 때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타격감 끌어올린 캡틴의 비결은

기사입력 2022.05.29 18:57 / 기사수정 2022.05.29 20:5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침묵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SSG 한유섬(33)의 방망이가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유섬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 한유섬은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1회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은 선발 한승혁과 맞대결을 펼쳤고 137km/h 포크볼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3회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한유섬은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강력한 한 방을 터트렸다. 1사 1루에서 한유섬은 장현식과 맞붙었고 132km/h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SSG는 6-5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인 한유섬과의 다음 승부를 피했다. 8회 1사 2, 3루 위기에서 한유섬을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타격을 마친 한유섬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볼넷 성적으로 펄펄 날며 팀의 9-7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경기 후 한유섬은 "힘들다면 힘든 경기를 했던 주말 3연전인데 위닝시리즈로 마쳐서 기분 좋다. 안 좋을 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안 맞을 때가 됐으니 안 맞나 보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감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한유섬은 4월 한 달간 타율 0.395 3홈런 27타점 OPS 1.160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질주에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5월 2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5차례 밖에 작성하지 못했고 5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는 기간도 있었다. 이번 KIA와의 3연전이 한유섬에게 약이 되었다. 3경기 모두 안타 생산에 성공했고 11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 맹위를 떨쳤다.

한유섬은 "정경배, 이진영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훈련도 같이하면서 좋은 느낌이 온 것 같았는데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 기쁘다.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광주까지 먼 길인데 생각보다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을 와주셨다. 다음 주도 중요한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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