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SSG는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34승2무14패가 됐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반면 전날 9-3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KIA는 27승22패가 됐다.
SSG 타선의 화력이 뜨거웠다. 한유섬(시즌 6호)과 케빈 크론(시즌 11호)이 백투백 홈런을 터트렸고 최지훈도 3타수 3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여기에 추신수(4타수 2안타 3타점)와 오태곤(5타수 2안타 1득점)도 멀티히트 활약을 더했다. KIA는 나성범(시즌 8호)과 황대인(시즌 7호)이 대포를 가동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선공에 나선 SSG는 1사에서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냈고 최정이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선발 한승혁의 폭투를 틈타 최정이 2루에 안착했고 한유섬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반격에 나선 KIA는 류지혁의 좌전 2루타, 김선빈의 볼넷에 이어 이중 도루를 성공했고 나성범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작렬하며 동률을 이뤘다.
SSG가 2회초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태곤의 내야 안타, 김민식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김성현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이후 추신수가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리며 3루주자 오태곤이 홈을 밟았고, 최지훈도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3회말 KIA가 격차를 좁혔다. 1사에서 나성범이 선발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이후 2사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전 안타에 이어 도루를 성공했지만, 최형우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KIA가 5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1사에서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황대인이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KIA가 5-4로 역전했다.
하지만 SSG가 7회초 흐름을 바꿨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냈고 한유섬이 장현식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뒤를 이어 등장한 케빈 크론도 솔로 아치를 그리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8회초 SSG가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민식이 볼넷을 얻어냈고 김성현이 번트를 댔다. 그런데 투수 홍상삼이 공을 더듬으며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뒤늦게 1루에 송구했으나 황대인의 글러브를 빗나갔다. 무사 2, 3루에서 추신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으며 달아났다.
KIA는 8회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의 볼넷, 박동원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창출했다. 이후 박찬호가 땅볼을 쳤으나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를 2루수 안상현이 떨어뜨리며 2루주자 박동원이 살았다. 그 사이에 3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9회말 KIA는 선두타자 김선빈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황대인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이우성이 1루수 땅볼 아웃을 당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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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