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통산 100승 달성의 기쁨을 맛봤다.
키움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5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 3연전까지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한현희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7이닝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최고구속 151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와 주무기인 날카로운 슬라이더의 조합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롯데 투수들을 괴롭혔다. 박주홍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야시엘 푸이그 3타수 1안타 1득점, 김재현 3타수 1안타 1타점 등 상하위 타선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홍 감독은 경기 후 "한현희가 오랜만의 선발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공백기 동안 오늘을 위해 잘 준비한 것 같다"며 "2회와 4회 김혜성의 호수비로 넘어갈 수 있는 흐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수환과 박주홍, 김재현 등 하위 타선에 배치된 타자들이 에이스 투수를 잘 공략해 줘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홍 감독은 이날 KBO 역대 50번째 100승 고지를 밟았다. 키움 선수단은 게임 종료 후 3루 더그아웃 앞에서 홍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