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방한 후 살인 일정을 소화하며 월드클래스다운 체력을 뽐냈다.
내달 2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의 A매치 평가전을 위해 지난 26일 한국을 찾은 네이마르는 시차 적응은 필요 없다는 듯 살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마르는 방한 다음날 훈련을 마치고 시차 적응을 위해 브라질 대표팀 동료들과 남산을 찾았다. 이날 SNS에는 네이마르를 비롯한 브라질 선수들의 행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진들이 업로드 됐다. 특히 네이마르가 동료들에게 초콜릿 아이스크릠 100개를 쏘는 영상이 올라와 국내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네이마르가 방문하고 싶어한 곳은 남산이 끝이 아니었다. 남산 방문 후 네이마르는 한국인 가이드에게 서울랜드와 잠실 롯데월드 사진을 보여주며 가보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간 관계상 당일 투어는 불발됐다.
아쉬움이 가득했던 것일까. 네이마르는 28일 빡빡한 스게쥴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치고 용인 에버랜드를 찾아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버랜드에 있는 동안 네이마르의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기념품으로 기린 인형을 구매하는가 하면, 바이킹, 롤러 코스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겼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 계정에 '즐거운 모험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네이마르는 마치 어린 아이처럼 시종일관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보유한 네이마르의 순수한 모습에 국내 팬들은 "수학여행 온 어린이 같다", "슈퍼스타도 에버랜드는 못 참지"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놀이공원을 즐긴 후 네이마르는 쉬지 않고 곧바로 서울 서초구의 한 클럽으로 향했다. 클럽에서는 한 병에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급 샴페인을 주문해 동료들과 밤새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에는 브라질 동료들이 여럿 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시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마르가 직접 찍힌 사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브라질 대표팀 코치, 네이마르와 붙어다니던 히샬리송의 SNS에 결승전을 시청하는 영상이 올라와 정황상 같이 시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놀이공원에 밤샘 클럽 파티, 새벽 축구 시청까지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한 네이마르는 월드클래스 체력을 앞세워 한국 문화를 알차게 즐기고 있다.
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