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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든부츠 안고 무리뉴와 재회...토트넘 이스라엘 투어 발표

기사입력 2022.05.28 13:4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된 손흥민이 자신을 아꼈던 감독과 타국에서 재회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31일 이스라엘 하이파 사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I-테크컵을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와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우리는 역대 네 번째로 AS로마와 상대한다. 현재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과거 2008년, 2017년, 2018년에 걸쳐 상대했다."라며 "우리가 이스라엘에 방문하는 건 일곱 번째다. 가장 최근 방문은 지난 2007년 11월 UEFA(유럽축구연맹) 컵 아포엘 텔 아비브 원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맞대결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로 관심을 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이후 토트넘에 부임해 2021년 4월,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두고 경질될 때까지 약 한 시즌 반가량 토트넘을 이끌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20/21시즌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의 엄청난 폭발력을 앞세워 한때 프리미어리그 선두까지 차지했지만, 이후 수비력에 문제점을 드러냈고 4월 당시 슈퍼리그 창설 이슈와 맞물려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무리뉴 감독은 곧바로 2021/21시즌 AS로마 감독으로 부임해 짧은 공백기를 갖고 다시 감독 경력을 이어갔다. 그는 2021/22시즌 AS로마를 6위로 이끌었고 처음 창설된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로마의 첫 유럽대항전 우승인 동시에 역사상 최초로 유럽대항전 메이저대회 3개를 모두 우승한 감독이 됐다.

손흥민을 매우 아꼈던 무리뉴 감독은 이스라엘에서 재회하게 된다. 무리뉴 감독 재직 당시 손흥민은 번리전 70m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환상적인 득점을 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2020 FIFA(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 상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손나우두(Sonaldo-과거 바르셀로나 시절 단독 드리블 돌파로 득점에 성공한 호나우두와 비교)'라고 말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7월 13일 대한민국에서 팀 K리그, 세비야(라리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2022/23시즌 프리시즌 투어를 시작한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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