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주접이 풍년' 아이콘이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접이 풍년'에는 아이콘(iKON)과 공식 팬덤 아이코닉이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아이콘은 3년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비추기 위해 무대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멤버들의 어린 시절 모습과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에 출연하던 당시의 모습, 최종 패배로 데뷔가 무산되었던 순간 등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진환 또한 "많이 울었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팬들은 '기다려'에 맞춰 떼창을 선보였고, 멤버들은 슬픔을 참으면서 무대에 올랐다. 아이콘은 최대 히트곡 '사랑을 했다'와 '리듬 타'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과 3년 만에 교감했다.
바비는 "너무 오랜만이라서 '소리질러', '떼창' 이런 걸 잊고 살았었는데, 이걸 다시 들으니까 피가 다시 뜨거워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송윤형은 "'너무 재밌다'는 소리는 가슴에서 우러나온 소리"라고 덧붙였다.
첫 섭외 연락에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들은 "섭외 전화가 올 줄은 전혀 몰랐다. 하지만 아이코닉과 대면으로 만날 수 있다는 얘기에 스스럼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해 환호를 받았다. 이에 MC 박미선은 "저희도 자랑스러운게 어제 신곡 나오지 않았나. 오늘이 첫 스케줄 아닌가"라며 "보통 첫 스케줄은 음악방송 가는데 '주접이 풍년'을 나오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동혁은 "코닉이들 주접 봐야죠"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바비는 '초등 래퍼' 팬과 함께 '연결고리#힙합' 무대를 선보였고, 그의 실력에 감탄하면서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이 정도도 못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콘은 2018년 발매한 '사랑을 했다'로 인해 초통령으로 등극한 바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송윤형은 "그 때는 아이콘이라는 이름보다는 '사랑을 했다' 삼촌이라는 말을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해외 팬들과의 만남까지 가진 후 바비는 "팬들의 삶을 들여다본 건 처음인 것 같다. 팬 분들의 부모님을 뵙는 것도 처음이고, 그래서 신기하고 좋았던 경험이었다.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찬우는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여러분들께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준회는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뵙게 되니 너무 뜻깊고 좋았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인사했고, 김진환은 "정말 오랜만에 컴백을 했는데, 저희를 잊으셨을까 걱정도 하고 솔직히 불안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하니까 제가 많이 힐링을 받고 가는 것 같다.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송윤형은 "올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고, 아이코닉 여러분이 있기에 정말 행복하다. 끝까지 천천히 오래 가봅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동혁은 "'주접이 풍년' 나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리고, 앞에 앉아계신 부모님들, 이제는 저희 아이콘 귀엽게 봐주셨으면 한다. 저희도 따님들, 언니한테 최고의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애증보다 애정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 '주접이 풍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