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백패커' 딘딘과 오대환이 극과 극 온도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26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에서는 정읍 칠보 씨름부 학생들에게 햄버거를 만들어주는 백종원, 딘딘, 오대환, 안보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근처에 패스트푸드점이 없는 22명의 칠보 씨름부원을 위해 패티 세 장이 든 햄버거, 파스타, 감자튀김, 치즈스틱, 한라봉 에이드를 만들기로 했다.
안보현, 백종원이 장을 보러 간 사이 딘딘, 오대환은 재료 손질에 나섰다. 오대환이 수준급 칼질을 선보였다. 그는 순식간에 양파 열 다섯 개를 손질했다. 오대환은 사전 인터뷰에서 "취사병 출신"이라며 "360인분을 3명이서 했다. 군대에서 자로 칼질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종원이 200인분을 요리한 적 있다"는 말에 "200인분은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딘딘이 오대환에게 감자를 잘라달라고 부탁했다. 딘딘이 "속도 좀 내달라"며 시비(?)를 걸자, 오대환은 "이거 네 일이다. 난 내 일 다 했다"며 발끈했다. 칼을 들고 있는 오대환을 본 딘딘은 급공손해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딘딘은 "여기에 네 일, 내 일이 어딨어요. 우린 하나인데"라며 애교를 부렸다. 오대환은 "난 하나란 생각 안하고 있어. 각자야, 아직까지는"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장을 보러 나선 안보현은 "전 왜 불가능할 거란 생각이 들죠?"라며 촉박한 시간에 불안해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긴박하거나 생각지 못한 미션이 좋다. 이런 거 되게 좋아한다"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 안보현을 안심시켰다. 복싱선수 출신인 안보현은 "오후 운동이 제일 힘들다"며 "6시에 밥 먹는 게 얼마나 기대되겠어요. 그것만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라고 씨름부 학생들에 공감했다.
안보현이 한라봉 에이드 만들기를 맡았다. 연달아 한라봉을 까던 그는 "제주도 온 거 같다. 이 정도면 농장 아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은 패티 모양을 만들던 중 백종원에게 "햄버거는 네가 만들어라. 패티 만들고 있으니까"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딘딘은 "형님은 뭐 하세요? '백패커'인데 왜…"라며 의문을 품었다. 백종원은 웃음을 참으며 "'백패커'의 백이 내 성이 아니야. 등을 뜻하는 백(back)이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딘딘은 "형 성이 백(白)이 아니었으면 백팩을 매지 않았을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백종원이 "내 잘못이라는 거야?"라고 묻자 딘딘은 "아니요. 성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까"라고 쭈굴해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