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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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빈 "이광수·진희경=분위기 메이커…가족 같은 분위기" (살쇼)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5.28 13:01 / 기사수정 2022.05.28 07:2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지빈이 배우들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이하 '살쇼')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극중 박지빈은 MS 마트 생선 코너 담당 생선 역을 맡았다. 생선(박지빈 분)은 배달 경력자, 트랜스젠더, 전과 3범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캐릭터. 박지빈은 생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5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박지빈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에는 이광수, 진희경, 김설현, 박지빈 등이 출연해 극을 스피드하게 이끌어나갔다. 가족처럼 지내는 마트 사람들의 모습이 몰입감을 더했다.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묻자 "너무나도 좋았다. 처음부터 광수 형이랑 진희경 선배님이 현장의 호흡을 많이 이끌어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빨리 친해졌다. 마트 사람들 간의 케미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지빈은 "저는 캐릭터를 위해서 초반에는 안 친해지려고 했었다"라면서도 "마지막에는 다 그냥 가족 같은 분위기로 끝났다"며 케미를 뽐냈다.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을까. 박지빈은 "다들 광수 형이라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진희경 선배님인 것 같다. 광수 형이랑 진희경 선배님 두 분이셨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지빈은 "광수 형이랑 첫 촬영이 여장을 하고 길거리를 걷는 신이었다. 사람들이 다 둘러싸고 있는 야외 촬영이었다. 저는 아직 대중들한테 사진도 찍히면 안 되는 때여서 카페에 숨어서 메이크업하고 그럴 때다. 제 목표는 작품 중에 딱 한 번 만이라도 광수 형이 나를 설현이랑 착각하고 인사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장난이라도 좋으니까 한 번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지빈은 "이런 제 소소한 목표는 시민분한테는 성공했다. 메이크업 수정 받으러 들어갔는데 '설현인가봐' 하시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혼자 웃었다. '진짜 설현이한테 미안하다' 싶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여장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박지빈은 "제가 형들한테 스킨십이 많은 편인데 광수 형, (이)교엽 형은 부담스러워하고 그랬던 것 같다. 제가 치마 입고 여장을 하고 그러니까 가끔 당황하더라. 그게 재밌어서 장난 치고 그럤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지빈은 진희경에 대해 "어쨌든 광수 형이랑은 일면식은 있었던 상태"라며 "진희경 선배님과는 작품을 하면서도 소통을 많이 했고 끝나고도 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 배우들끼리 최근에도 뭉쳤었다"고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엄마는 되게 예뻐해주시고 정말 생선으로 봐주셨다. 덕분에 저도 연기하는 데에 더 편했던 것 같다. 생선으로서 더 편하게 찍고 마무리를 했다"라고 덧붙이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 박지빈은 인터뷰 중 류연석이 언급되자 "저희 또래 중에 95가 많이 없다. 95 동료들을 애타게 찾고 있는데 94가 또래 중에 굉장히 많은 편이다. 저는 빠른 95고, 설현이도 빠른 95라 완벽한 친군데 연석이가 94년생이라는 걸 촬영이 다 끝나고 광수 형이 말해줘서 알았다. 그게 실시간 시청을 하면서 그게 댓글로 올라오더라. 그것도 너무 신기했다. '어떻게 알지?' 싶었다"라며 입담을 자랑했다.

박지빈은 배우들이 모인 단체 톡방이 있다며 "마트 사람들끼리 사진 공유를 하려고 만들었었다. 일단 광수 형은 톡이 없다. 배우들끼리 종방연을 하고 설현이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사진들을 공유하려고 만들었다가 작품 얘기, 모니터 얘기를 했다. 또 '방송 시작한다' 하면 다들 방송 보느라 말이 없고 그랬다. 배우들끼리 너무너무 좋았다"며 웃어보였다.

([엑's 인터뷰④]에 계속)

사진=커즈나인엔터테인먼트, 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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