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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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과의 대결, 상승기류 타나 했는데…넘지 못한 '마지막 고비'

기사입력 2022.05.24 23:0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LG 트윈스 김윤식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출발이 매우 순조로웠다. 김윤식은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하지만 4회 김태진과 김휘집에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이정후를 병살타로 묶었으나 김태진이 홈을 밟으며 실점을 남겼다. 5회를 재차 삼자범퇴로 끝낸 김윤식은 팀이 3-1로 앞서며 시즌 2승 요건을 달성했다.

그러나 공기가 달라진 시점은 6회였다. 김윤식은 1사에서 박주홍, 김태진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휘집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실점이 늘어난 김윤식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좌익수 김현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사 2, 3루 궁지에 몰렸다. LG 벤치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였다. 김윤식의 투구수는 62개에 불과했지만, 마운드를 내려가야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김대유가 이정후에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으며 김윤식의 실점이 불어났다. 이날 김윤식은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사실상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에만 연속 3안타를 얻어맞으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스스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셈이다. 김윤식, 김대유의 연이은 난조에 LG는 6회 4점을 허용했고 결국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2020시즌에 데뷔한 김윤식은 지난 2년간 키움 타선에 약했다. 2020년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06으로 부진했고, 2021년에도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다. 올해 달라진 면모를 보여줘야 했던 김윤식은 키움을 상대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친 흐뭇한 기억이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일 키움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기쁨은 단 한 경기에서 끝났다.

5회까지 김윤식의 투구는 영웅 군단을 상대로 마침내 상승 기류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되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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