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이것도 영업 비밀 같은데?”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이창진와 한승혁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영업비밀 같은데..”라며 웃었다.
이창진은 지난 10경기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 3홈런,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NC전에선 3안타 2홈런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 경기 후 이창진은 자신의 맹활약 원동력에 대해 “영업비밀이다”라고 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감독에게도 이창진의 원동력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종국 감독은 “기사를 보니까 영업비밀이라고 이야기한 것 같은데”라고 웃으면서 “집중력이 정말 좋다. 지난해에는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올해는 자기 나름의 준비도 잘했고, 타격폼도 움직임이 줄어들어 좋은 타격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그의 활약을 진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한승혁에 대한 칭찬도 나왔다. 한승혁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퀄리티스타트 4번, 평균자책점 3.62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마운드를 탄탄히 지키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이것도 선수만 아는 영업비밀 같은데”라고 웃으면서 “지난해 제대하고 몇 경기 던지는데 제구력 불안이 많이 없어졌다고 느꼈다.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멘탈 쪽으로 안정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흐뭇해 했다.
한편, KIA는 이번 주 중요한 6연전을 앞두고 있다. 24~26일 삼성과 만나고 27~29일엔 SSG를 만나는데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KIA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팀이다. 이에 김종국 감독은 “두 팀 모두 저희가 스윕패를 당한 팀이라 만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조금 더 분발하자는 생각으로 나설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24일 삼성전에서 KIA는 류지혁(3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이창진(좌익수)-박동원(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려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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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