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장미맨션'이 파고들수록 깊어지는 미스터리로 소름을 유발했다.
지난 20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 5~8화가 공개됐다.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분투했던 동생 지나(임지연 분)와 강력계 형사 민수(윤균상)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실종 사건은 강력 1팀으로 넘어갔고, 지나는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무엇보다 베란다에 걸린 의문의 마네킹과 똑같은 모습으로 발견된 언니 지현(송지인)의 모습은 충격을 안겼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동생 지나의 브레이크 없는 추적은 계속됐다. 지나는 납치된 언니가 아파트에 있음을 확신했다. 아파트를 벗어났다면 CCTV에 찍혀야 했지만, 그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지나는 언니의 SNS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마트 주인 찰리(김도윤)를 의심했다. 찰리의 뒤를 쫓던 지나를 말린 건 민수였다. 초조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너무 위험했기 때문. 민수는 그 대신 언니 지현이 가지고 다녔다는 노트북을 찾아달라고 지나에게 부탁했다.
지나는 과거 아빠(손병호)가 만들어줬던 침대 헤드 서랍에서 지현의 노트북을 발견했다. 지현이 아파트 재개발 관련해 부녀회장 숙자(이미도)와 충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지나. 노트북은 또 다른 위험의 시작이었다.
지현의 노트북을 찾던 괴한이 지나를 습격한 것. 신고 접수를 받은 강력 1팀이 현장 감식을 나왔지만, 현장은 습격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이 멀쩡했다. 그리고 이어진 장면은 반전을 안겼다. 의문의 핏자국과 함께 언니 지현이 발견된 것. 혼란에 휩싸인 지나를 향해 “너 때문이야”라고 말하는 지현의 엔딩은 충격 그 자체였다.
동생 지나와 형사 민수가 사건에 다가갈수록 미스터리는 짙어지고, 혼란은 가중됐다. 첫 번째 용의자로 몰렸던 우혁(조달환)은 지현과 코인세탁방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뿐,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두 번째 용의자 찰리는 의뭉스러웠지만, 직접증거는 없다. 그런 가운데 부녀회장 숙자의 진짜 얼굴이 미스터리를 고조시켰다. 과거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이단 종교 교주의 비서였던 것. 여기에 찰리 엄마(정애리)는 지현의 옷을 입은 채 물탱크에서 발견됐고, 그가 삼킨 열쇠의 정체는 무엇일지 의혹을 증폭시켰다.
가족임에도 무엇하나 알지 못했고, 관심을 두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하는 지나와 그를 위로하던 형사 민수. 위기 속에서 한층 끈끈해진 두 사람이 새로이 맞닥뜨린 충격적 현실 앞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장미맨션'은 매주 4화씩 3주간 공개되며, 오는 27일 티빙에서 마지막 9~12화가 공개된다.
사진=티빙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