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전직 축구선수이자 유튜버 조원희가 기상천외한 콘텐츠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조원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42.195km 도움닫기 후 PK 도전! 신화용 키퍼 상대로 골 넣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조원희는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를 뛴 뒤에 K리그의 레전드 골키퍼 신화용이 버티고 있는 골문 앞에서 페널티킥을 차서 넣는 도전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PK 성공 시 조원희의 이름으로, 실축 시 신화용의 이름으로 조회수 1회당 10원씩 최대 1000만원을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는 콘텐츠라고.
배우 윤세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툽 ‘이거해조 원희형’ 에서 실시간 라이브 중입니다! 끝까지 완주해서 골 넣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내친 김에 오늘 골문을 지키시는 골키퍼 신화용 선수님 눈찌르기 한판!! 조원희! 또 한 번의 기적을 향해 가야돼 가야돼"라는 글과 함께 신화용과 찍을 사진을 공개하며 그를 응원했다.
조원희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7시간 30분 동안 마라톤 풀코스를 뛰었다. 중간 지점부터 다리에 쥐가 났던 탓에 중간중간 계속해서 주저앉거나 드러눕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럼에도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도전을 이어갔다.
특히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그를 응원하는 이들이 가득했고, 조원희 또한 자신의 유행어 '가야돼, 가야돼'를 외치며 기합을 넣었다. 하지만 다시금 쥐가 나면서 힘들어했고, 겨우겨우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에게 방향을 읽혀 막히고 말았다.
그럼에도 실시간 시청자가 2500명을 넘기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고, 도전을 마무리한 조원희에게는 응원의 박수가 이어졌다.
조원희는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뛸 수 있었다"면서 "마무리가 부족하긴 했지만, 응원과 성원 덕분에 끝까지 도전해서 제가 원했던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완주할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면서 "션 형님은 힙합의 레전드시고, (신화용은) 대한민국 K리그 PK 최고 선방률의 레전드다. 저는 아직 레전드로 내밀 수 있는 게 없지만, 끊임없이 도전해서 도전의 레전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 '이거해조 원희형'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