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나의 해방일지’ 양준명이 현실 직장인 연기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JTBC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속에서 양준명은 편의점 본사 대리인 창희(이민기 분)의 동기 이민규로 분해 우리 주위 어디에나 존재할 것 같은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으로 몰입을 더하고 있다.
양준명은 창희가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로 직장 내 관계에 대한 문제, 연애, 금전 등 다양한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 함께 털어내는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연기가 아닌 진짜 직장인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범하면서도 일상적인 말투와 눈빛, 자연스러운 표정과 감정선을 탁월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나의 해방일지’의 신스틸러 양준명은 고려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꿈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연기과에 입학한 독특한 이력을 자랑하는 배우다. 수십 편이 넘는 국내외 유수의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쌓아온 양준명은 연극 ‘물속에서 숨 쉬는 자 하나도 없다’에서 정의롭고 정 많은 ‘배달’ 역으로 울림을 선사하는가 하면, ‘여기, 한때, 가가’에서는 트랜스젠더 수술을 하고 싶어하는 드랙퀸 댄서로 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연극 무대 외에도 양준명은 2017년 한예종 영상원 단편영화인 ‘절름발이’에 출연, 폭력적인 중국집 배달부 역을 맡아 섬세한 심리묘사와 현실감 넘치는 호연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구관이 명관’, ‘블루빛 연애’, ‘당신의 내리는 밤’ 등의 독립·단편영화를 통해 신경질적인 기타리스트부터 사랑에 빠진 전신 마비 장애인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2019년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브라운관으로도 활동영역을 넓힌 양준명은 ‘빅이슈’, ‘로스쿨’ 등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하게 소화하며 ‘신스틸러’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에서 중장비 강사 역을 맡았다.
한편, 양준명은 오는 6월 대학 연합 연극축제 ‘젊은연극제’에 한예종을 대표해 창작극 ‘여름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양준명이 출연하는 ‘나의 해방일지’는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나의 해방일지'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