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케이시가 현 소속사와의 재계약 비하인드를 밝혔다.
케이시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새 디지털 싱글 'LOVE & HATE (러브 & 헤이트)'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9일 발매한 'LOVE & HATE'는 케이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니앨범 '옛이야기' 이후 약 7개월 만에 공개한 신보. 이번 싱글에는 사랑을 시작할 때 느끼는 행복함과 설렘을 담은 '늦은 밤 헤어지긴 너무 아쉬워'와 사랑을 끝내는 과정에서 겪는 처절함을 표현한 '점점 지쳐가(HATE YOU)'가 수록됐다.
이번 싱글 또한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 조영수가 작곡을, 케이시가 작사에 참여해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와 관련, 이날 자리에서는 대부분의 곡 작업을 함께하고 있는 조영수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케이시는 "(조영수 작곡가가) 직접적으로 저한테 말해주신 적은 없지만, 인터뷰 같은 걸 보면 저에 대해 '첫 소절에 끝내는 가수'라고 말을 해주신다"며 "제가 갖고 있는 목소리, 음색으로 처음에 표현하는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케이시는 "이제는 서로 잘 알고 음악적으로도 깊은 교류가 있으니까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지 않아도 알아듣고 작업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이한 케이시는 이달 초, 지난 2015년 데뷔 당시부터 함께한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당시 상황에 대해 "눈치 게임이 있었다"고 입을 연 케이시는 "저도 그렇고 대표님이랑 영수쌤도 성격이 조심스러운 편이다. 재계약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할 시간을 갖자' 하고 있었다. 저는 (회사에) 있을 생각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지냈다. 그런데 대표님과 작곡가님은 '케이시가 다른 세상을 바라지 않을까' 서로 눈치를 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케이시는 "'저 계속할 건데 안 받아주실 거냐'고 해서 다들 긴장이 풀려서 '고맙다' 하고, 저도 '감사하다'고 했다"며 "처음 이 회사 왔을 때부터, 작곡가님이 제가 노력한 부분을 잘 알아채 주시는 걸 알았다. 이것만큼 든든한 게 없는 것 같더라. 영수쌤은 그런 분이라서 계속 옆에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다"고 유쾌하게 재계약 비화를 밝혔다.
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