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박수현이 가출 당시를 회상했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 13개월 된 아들 ‘은우’를 키우는 박수현이 육아와 공부를 병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수현은 은우가 잠든 사이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현은 "중학교는 졸업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자퇴를 했다. 제가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따로 재혼하시고 그러다 보니까 사춘기가 찾아왔다. 두 개 다 복합적으로 오다 보니까 복잡한 마음에 가출을 했고, 가출하다 보니까 애들이랑 어울려 지내고 그러다가 안 좋은 일도 있었고"라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안 좋은 일로 처벌을 받았다고 들었다"라며 물었고, 박수현은 "많이 울었고, 후회도 많이 했다. 내가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했더라면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 저로 인해 피해자가 생겼다는 게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또 박수현은 "솔직히 어린 나이에 임신했다 그러면 주변 사람 시선도 좋은 게 아니니까, 축복받아야 되는데 욕하는 사람도 있어서 힘든 시기였다"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박수현은 눈물을 보였다.
박수현이 공부하는 사이에 아들 은우가 깼고, 박수현은 은우를 다시 재우는 모습을 보였다. 은우를 재우고 다시 공부를 이어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은우는 또 울며 깼다.
박수현은 싫은 내색 없이 아이를 달랬고, 박미선 "저런 날 있다. 계속 깨는 날"이라며 공감했다.
인터뷰에서 박수현은 "불타오르는데 아기 울고 그러면 좀 허무하다. 집중력도 깨지고 그러니까"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박수현은 "고등학교 3학년 6월에 자퇴를 했다. 자퇴하고 3~4개월 뒤부터 공부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인교진은 이에 "아이를 보면서 공부를 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고, 박수현은 "솔직히 지치는데, 제가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서"라며 간호사가 꿈임을 밝혔다. 박수현은 "하루빨리하려는 이유도 아기 모자라지 않고, 풍족하게 키우고 싶어서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새벽 2시, 박수현은 남편 권영민에게 속마음을 밝히며 진지한 얘기를 이어갔다.
박수현은 권영민에게 "나도 빨리 일을 하려고 하는 거고, 돈 때문에 아기한테 하나라도 덜 해주고 그런 건 싫다. 그래서 난 오빠가 하루라도 빨리 직장 옮겨서 해주고 싶은 거 다해주고 그러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영민은 "작년까지 월 200만 원을 벌었을 때 문제가 없었지 않냐. 언젠가 200만 원이 턱없이 부족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다"라며 현실적인 육아 비용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권영민은 "지금 일을 관둔다 한 들 내가 관둔다고 관둘 수 있는 게 아니다. (사장님과) 몇 년 정이 있기 때문에"라며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박수현은 서운함과 속상함에 눈물을 쏟았다. 박수현은 "솔직히 나는 어리게 행동하면 안 되는 거고 한 아이의 부모고, 책임져야 할 아기가 있으니까. 일단 오빠의 1순위는 가족이지 않냐. 하루빨리 돈 모아서 이사 가고 아기 키우기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