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3)이 4번 타순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키움은 11-2 대승을 수확했다.
당초 키움은 4번타자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고정 4번 야시엘 푸이그가 부진을 면치 못하며 8번 타순으로 재배치됐고 이후 송성문, 이주형 등이 임무를 맡았으나 기대 이하였다. 새로운 4번타자가 필요했던 키움. 고심 끝에 꺼내든 카드는 김혜성이었다. 4번타자에 기대할 수 있는 홈런은 부족하지만, 김혜성의 정교함과 타격감을 믿었다. 게다가 김혜성은 득점권에서 타율 0.405 18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시즌 김혜성은 4차례 4번타자로 출장했다. 타율 0.429 3루타 2개 3타점 2볼넷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의 중심을 잡고 있다. 비록 표본은 적지만, 타순 중 4번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는 중이다.
수장은 현재 라인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근 키움은 2번 김휘집-4번 김혜성-8번 푸이그 라인업을 가동 중이다. 22일 한화와의 경기를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흐름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 타순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판단된다. 지금 타순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올해 2루수로 자리를 잡고 있는 김혜성에 대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서 평가하기는 이르다. 지금까지 과정은 아주 성공적이다"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는 건 김혜성 몫이 크다. 위기에서 상대 흐름을 끊는 수비가 여러번 나왔다. 수비 안정화에 김혜성의 몫이 적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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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